내사랑 현주 - 암 이기는 기록. 해피 앤딩 - 1

2016/04/26일

귀국하려고 고흥에 갓다가 광주에 들렷다 전주를 오는 스케줄이다. 바로 서울로 이동 해야해서 조금 서둘렀다. 광주에서 어제 선생님을 만나서 술도 많이 먹고 와이프도 몇잔 먹었다…

올라오는 버스에서 처형의 문자를 받았다… 조직 검사 결과가 현주가 직접 들어야한다는 것이였다. 불길했다.

집에 오자마자 애들을 맡겨두고 같이 병원으로 갔다..

화장실이 급해서 화장실에 있엇는데 송현주님 보호자를 애타게 찾았다.

불길했다.

가보니 현주가 날 보며 “나 암이래”한다… 갑자기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뭐라고하는데 정리가하다도 안되고 머리가 빙빙돌고 무슨 이야기를 했으나 딱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

멍멍거리는 머리… 대기실에 잠시 앉아있었는데. 현주옆에 앉았는데 너무 무섭고 눈물이 났다.

본인은 정작 얼마나 겁이 났을까?

12시부터 5시간이 지나 가고 있는데 한 1년은 된것같다.

뭐를 어떻게 해야 할까?

다행이 경이한테 연락해서 형수가 아산병원에 외래를 급하게 잡아주셨다.

내일 1시 ..올라가야한다…

제발 간단한 수술로 처리가 될수 있으면 좋겠다. 자꾸 눈물이 난다.

제발..제발이라는 단어만 되뇌이며. 그동안 와이프에게 상쳐준 것만 생각난다…

미안하다….사랑한다…

내일 제발 잘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오진이였기를 …아니면 간단한 수술이면되기를 그것도 아니면 큰수술이여도 결과가 잘 나오기를 바란다..

얼마전에 돌아가신 아버님이 생각이 났다. 어머님이 몇일전 아버님이 천당 간 것 같다고 자기 꿈에 이쁘고 하얀 침대에 누워계셨다고 아주 행복해 보엿다고..하셨다.

갑자기 난 아버님에게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제발..도와주시라고.

아버지 도와주세요

이순간에도 절실히 절실히 도와주라고 말하고 싶다.

잠도안오는 날이 계속될거같다.

너무 힘들다…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현주가 건강하기를 ..바란다..

그러면 내가 더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살겟다고 다짐해본다.

약속없는 기다림이 내일까지다..어렵다.

해보자..힘들지만 힘내야하는데 자꾸 눈물만 난다…

2016/04/26일 - 조직검사 결과 암확인

2016/04/27일 - 서울 아산병원 외래

제발..간단한 수술로 살수있기를..

암이 발생한 장기에서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은 초기 단계(국한) 인접 장기나 조직에만 퍼진 단계(국소) 멀리 퍼진 상태(원격)

이중에 뭘까?

1-4기중 뭘까?

해피 앤딩… 해피엔딩…

아직 끝난건 아니지만 해피앤딩을 확신하며..해피앤딩..종결형으로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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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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